한데 모인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립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사진 찍기 바쁜 사람들의 휴대전화 화면에 담긴 건, 바로 한복!
호주 정부 산하 기관이 개최한 패션쇼에서 우리 한복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3대째 한복을 만드는 정소윤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 짓기로 전문성으로 말하자면 엄마, 할머니 때가 완전히 장인이시고요. 저희는 좀 더 디자이너 쪽에 가까운 거 같아요. 한복 스타일링을 더 신경 쓰고요. 매칭이나 색감에 더 신경 쓰고요. 그런 점이 제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유학길에 올랐던 호주에 그대로 정착하게 된 소윤 씨.
할머니 때부터 한복 짓기로 이름난 집에서 태어나 한복에 둘러싸여 자라났지만, 처음부터 대를 이으려던 건 아닙니다.
소윤 씨는 한국무용을 전공해, 무용수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닥친 다리 부상으로 더는 무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복'에 시선을 돌리게 된 겁니다.
무용수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한복을 만드는 것과 무용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무용 경력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나 / 한복 모델 : 정소윤 원장님이 무용수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더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많았던 한복, 갈래 치마를 통해서 한복의 풍성한 아름다움도 전하고 움직임을 통해서 한 가닥 한 가닥 움직임이 같이 어우러지는 그런 멋진 한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을 보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어떻게 태를 만들어야 하는지 제가 손님들께 '이렇게 입으세요, 이렇게 움직이세요, 한복을 이렇게 잡고 움직이세요' 까지 말씀해드릴 수 있고 제안까지 해드릴 수 있는 눈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초창기 소윤 씨의 주요 고객은 결혼식에 입을 한복이 필요해 알음알음 찾아오는 한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지금은 다릅니다.
소윤 씨의 한복은 전통 복식과는 조금 다르게, 다문화 국가 호주에 어우러지게 만든 한복인데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한복 스타일로 입소문을 탄 거죠.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저희는 요새 되게 파스텔 색상이 많이 유행하죠. 색상도 물론이고 저희는 웨딩숍까지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도 수입 레이스라든지 한복 원단으로 쓰지 않는 소재까지 해서 만들고 있어요.]
[양다영 / 동포 : 호주 현지인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도 가미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복을 쉽고 접근하기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원장님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충분히 지금 한복도 호주 현지화해서 인기 있게 케이팝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더불어,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을 체험하기 위해 소윤 씨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국인과는 체형도 얼굴빛도 다른 다양한 인종과 나이의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한복을 만드는 일이 늘 새롭기만 합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최근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이 정말 커진 거 같아요. 제가 10년 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호주 고등학교에서 연락이 와요. 한국어 반을 만드니 한복을 이제 한국 체험 한복 세트를 만들어 달라, 학생들을 위한 한복을 만들어달라는 연락이 작년에도 몇 팀이 왔었어요.]
한복을 매개로 방송사와의 협업, 패션쇼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윤 씨.
그저 즐거워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사명감을 느끼는 천직이 됐습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뭔가 한복 공정이나 한복이 우리나라 것이다, 라는 걸 제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다행히도 제 주위에 저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본인의 시간과 열정을 들일 수 있는 좋은 민간기업들이 있으세요. 그래서 같이 합심해서 일하고 계셔서 정말 그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한복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알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호주 쪽에서도 한복 웨딩이나, 한복의 아름다움에 관해서 사실 모를 수도 있단 말이에요. 정말 한복의 아름다움과 귀함과 그런 부분을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계속 진행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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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산하 기관이 개최한 패션쇼에서 우리 한복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3대째 한복을 만드는 정소윤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 짓기로 전문성으로 말하자면 엄마, 할머니 때가 완전히 장인이시고요. 저희는 좀 더 디자이너 쪽에 가까운 거 같아요. 한복 스타일링을 더 신경 쓰고요. 매칭이나 색감에 더 신경 쓰고요. 그런 점이 제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유학길에 올랐던 호주에 그대로 정착하게 된 소윤 씨.
할머니 때부터 한복 짓기로 이름난 집에서 태어나 한복에 둘러싸여 자라났지만, 처음부터 대를 이으려던 건 아닙니다.
소윤 씨는 한국무용을 전공해, 무용수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닥친 다리 부상으로 더는 무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복'에 시선을 돌리게 된 겁니다.
무용수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한복을 만드는 것과 무용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무용 경력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나 / 한복 모델 : 정소윤 원장님이 무용수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더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많았던 한복, 갈래 치마를 통해서 한복의 풍성한 아름다움도 전하고 움직임을 통해서 한 가닥 한 가닥 움직임이 같이 어우러지는 그런 멋진 한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을 보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어떻게 태를 만들어야 하는지 제가 손님들께 '이렇게 입으세요, 이렇게 움직이세요, 한복을 이렇게 잡고 움직이세요' 까지 말씀해드릴 수 있고 제안까지 해드릴 수 있는 눈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초창기 소윤 씨의 주요 고객은 결혼식에 입을 한복이 필요해 알음알음 찾아오는 한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지금은 다릅니다.
소윤 씨의 한복은 전통 복식과는 조금 다르게, 다문화 국가 호주에 어우러지게 만든 한복인데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한복 스타일로 입소문을 탄 거죠.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저희는 요새 되게 파스텔 색상이 많이 유행하죠. 색상도 물론이고 저희는 웨딩숍까지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도 수입 레이스라든지 한복 원단으로 쓰지 않는 소재까지 해서 만들고 있어요.]
[양다영 / 동포 : 호주 현지인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도 가미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복을 쉽고 접근하기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원장님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충분히 지금 한복도 호주 현지화해서 인기 있게 케이팝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더불어,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을 체험하기 위해 소윤 씨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국인과는 체형도 얼굴빛도 다른 다양한 인종과 나이의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한복을 만드는 일이 늘 새롭기만 합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최근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이 정말 커진 거 같아요. 제가 10년 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호주 고등학교에서 연락이 와요. 한국어 반을 만드니 한복을 이제 한국 체험 한복 세트를 만들어 달라, 학생들을 위한 한복을 만들어달라는 연락이 작년에도 몇 팀이 왔었어요.]
한복을 매개로 방송사와의 협업, 패션쇼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윤 씨.
그저 즐거워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사명감을 느끼는 천직이 됐습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뭔가 한복 공정이나 한복이 우리나라 것이다, 라는 걸 제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다행히도 제 주위에 저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본인의 시간과 열정을 들일 수 있는 좋은 민간기업들이 있으세요. 그래서 같이 합심해서 일하고 계셔서 정말 그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한복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알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호주 쪽에서도 한복 웨딩이나, 한복의 아름다움에 관해서 사실 모를 수도 있단 말이에요. 정말 한복의 아름다움과 귀함과 그런 부분을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계속 진행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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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산하 기관이 개최한 패션쇼에서 우리 한복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3대째 한복을 만드는 정소윤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 짓기로 전문성으로 말하자면 엄마, 할머니 때가 완전히 장인이시고요. 저희는 좀 더 디자이너 쪽에 가까운 거 같아요. 한복 스타일링을 더 신경 쓰고요. 매칭이나 색감에 더 신경 쓰고요. 그런 점이 제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사진 찍기 바쁜 사람들의 휴대전화 화면에 담긴 건, 바로 한복!
호주 정부 산하 기관이 개최한 패션쇼에서 우리 한복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3대째 한복을 만드는 정소윤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한복 짓기로 전문성으로 말하자면 엄마, 할머니 때가 완전히 장인이시고요. 저희는 좀 더 디자이너 쪽에 가까운 거 같아요. 한복 스타일링을 더 신경 쓰고요. 매칭이나 색감에 더 신경 쓰고요. 그런 점이 제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