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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월드컵]거울 앞에 선 日, 독일 이긴 방식 똑같이 따라한 코스타리카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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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축구에서 정신력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앞세워 뛰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려도 극복 가능하다.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7 대패당한 코스타리카가 그랬다. 코스타리카는 27일 오후(한국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전에 강한 정신 무장을 하고 나왔다.

양팀의 기세는 분명 달랐다. 일본은 '전차 군단'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기 16강 진출 확정에 대한 꿈을 키웠다. 반대로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 대패의 고통을 안고 일본전을 준비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1무3패로 밀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일본은 독일전 선발진에서 5명을 바꿔 세웠다. 유럽파가 많고 고른 경기력이라 충분히 코스타리카를 상대 가능하다고 봤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끝까지 밀어붙이는 저돌성을 보여줬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일본은 빠른 공수 전환에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수비와 미드필더진 간격을 촘촘하게 세우는 소위 '버스 두 대'를 세워 쌓는 전략을 펼쳤다. 전략은 통했고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일본은 수비적인 팀에 애를 먹었다. 아시아 최종예선도 오만에 0-1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 활동량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오만을 당해내지 못했고 스스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세트피스 기회도 스스로 날렸다.

코스타리카는 이를 벤치 마킹한 것처럼 수비 시 강한 대인 방어로 일본의 전진을 막았다. 독일에 일본이 이긴 방식과 비슷했다. 독일처럼 패스로 풀기 위해 노력한 일본이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아크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도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후반 36분 케이셰프 풀레르에게 왼발 감아차기 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너졌다.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니 오히려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스페인과의 3차전에 모든 것을 걸게 된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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