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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페인·독일, 1대1 무승부…일본 16강 진출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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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스페인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죽음의 조’라고 불린 E조의 16강 진출팀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독일과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경기에서 일본에게 1-2 역전패를 당한 독일은 이날 그 충격을 떨쳐내려는 듯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무적함대’ 스페인도 지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7분 스페인의 다니 올모가 날린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골대를 때리고 벗어났다.

득점 기회를 엿보던 독일은 전반 40분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찬 공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딩으로 받았는데, 비디오 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9분 페란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스페인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모라타는 후반 17분 득점을 올렸다.

독일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 24분 리로이 자네, 니클라스 필크루크 등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필크루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은 추가골을 올리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독일은 1무1패(승점 1점‧득실차-1)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6강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E조 순위는 1위 스페인(승점 4점‧득실차7), 2위 일본(승점 3점‧득실차 0), 3위 코스타리카(승점 3점‧득실차-6)다. 4개 팀 모두에게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어 내달 2일 치러지는 코스타리카-독일, 일본-스페인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된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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