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LG전자,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 개최…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LG전자,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위해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 열어. /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28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고, 임베디드 시스템(제품에 탑재돼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 해킹과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임직원 15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사업 본부에 소속돼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인식 제고는 물론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역량 향상,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회는 특정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한 뒤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하고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한된 시간 내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팀이 우승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현업에서 제품,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 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해킹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 교수들이 해킹 유형과 정보 보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엄위상 LG전자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장은 “이번 해킹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