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래도 삼성폰 쓸래?” 대놓고 저격한 중국, 깜짝 놀랄 성능 실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중국 아너(HONOR)의 폴더블폰 ‘아너 매직 V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우리가 삼성보다 낫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가 좌우로 접는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를 향해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너는 지난 23일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신제품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이색 영상을 상영해 현장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애플, 중국 아너의 최신 스마트폰을 나란히 두고 진행한 배터리 수명 실험결과가 담겼다.

헤럴드경제

중국 아너(HONOR)가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4’와 애플 ‘아이폰 14 프로’를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너 매직 Vs’ 시리즈와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한 영상. [유튜브 ‘아너(HONO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너는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4’와 애플의 ‘아이폰 14 프로’를 자사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갤럭시 Z폴드4가 7시간24분 만에 배터리 방전으로 가장 먼저 화면이 꺼지는 것으로 나온다. 뒤이어 아이폰 14 프로가 9시간12분 만에 꺼졌다.

아너의 최신 스마트폰 2종은 늦게까지 화면이 켜진 채 작동했다. 아너의 폴더블폰은 아이폰 14 프로와 20분 차이인 9시간34분 만에 꺼졌고, 바(bar) 형태의 폰이 10시간51분 동안 살아남아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했다.

아너의 조지 자오(George Zhao) CEO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갤럭시 Z폴드4는 7시간 만에 배터리가 죽었다”고 말하며 “반면 아너의 ‘매직Vs’는 삼성폰보다 2시간 정도 더 긴 9시간30분 동안 살아남았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중국 아너(HONOR)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4’(오른쪽)를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너 매직 Vs’와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아너(HONO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갤럭시 Z폴드4보다 디스플레이의 우월함을 자랑하는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과의 비교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장 객석에서는 아너의 이 같은 기술력 과시에 여러 차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앞서 아너는 올 1월 자사 첫 폴더블폰인 ‘아너 매직V’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매직V는 20만번 접었다 폈다 반복해도 문제 없으며 가격도 갤럭시Z폴드3보다 저렴하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헤럴드경제

중국 아너(HONOR)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아너 매직 Vs’. [유튜브 ‘아너(HONO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중국 아너(HONOR)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아너 매직 Vs’. [유튜브 ‘아너(HONO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웨이에서 분리 독립한 아너는 한때 시장점유율이 3%대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올 2분기 대반전으로 18.3%까지 급증했다. 중국 내 순위도 비보에 이어 2위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열린 ‘618 축제’ 때 유일하게 작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경쟁사 비보(Vivo)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아너의 신작 폴더블폰은 최초로 중국을 벗어나 해외 판매까지 예정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는 아너의 첫 폴더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된다. 내년 1분기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아너의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방식이 먹혀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oz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