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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쌍둥이 한국 떠나라!”...축구 졌다고 SNS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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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가나 유튜버·심판 인종차별 모독
한국 국가대표 SNS 찾아가 조롱까지


매일경제

가나쌍둥이 이스라엘&이삭 [사진 = 가나쌍둥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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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경기 이후 유튜버 ‘가나쌍둥이’의 SNS에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가나쌍둥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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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석패 이후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가나 유튜버와 가나전 심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가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등 볼썽사나운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 네티즌들은 가나인 유튜버 ‘가나쌍둥이’와 가나전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 계정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가나쌍둥이는 가나 출신의 쌍둥이 형제로 한국문화와 관련된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나 쌍둥이를 향해 “한국을 떠나라며” 등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까지 사용해 악성 댓글을 작성했다. 다른 네티즌도 “가나 쌍둥이님 이번에 실망이 크네요”라며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반응과 달리 가나 쌍둥이의 구독자 수는 전날 36만2000여명으로 비슷해 구독을 취소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 네티즌들은 가나전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몰려들어 대머리를 조롱하는 뜻으로 문어 이모티콘을 달고 있다. 해당 계정은 게시물이 하나에 불과해 테일러 주심의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가나전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뛴 김진수 선수의 SNS에 찾아가 경기 패배의 책임을 물으며 조롱의 글을 작성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진수 선수의 최근 SNS 게시물에 800개가량 달린 댓글 대다수는 “얼마나 열심히 뛴 지 봤다”며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가대항전에서 상대국에 대한 비판은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도 “국위선양이라는 정신도 페어플레이 정신과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즈모폴리턴과 세계주의가 성립되려면 민족이 갈등하는 역설이 항상 성립한다”며 “문화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국가 간 실질적인 조롱 행위나 정치적 문제까진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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