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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사이코패스’ 트위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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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SNS 캡처]


“다른 점을 찾아 갈등 분열할 것이 아니라, 같은 점을 찾으며 힘을 모아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해당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며 “우리 지치지 말고 같이 나아가자”고도 당부했다.

지난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은 29일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한 두 번이 실수지 대체 몇 번째냐. 정말 화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게 문 전 대통령의 진심이구나 의심하게 된다”며 반발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에도 “동감이다.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바 있다. 이는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글이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문 대통령은 직접 ‘좋아요’를 눌렀지만 실수로 눌러진 것으로 지금까지 ‘좋아요’를 직접 누르지 않고 ‘SNS관리팀’을 거쳐서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문재인씨 이게 뭐하는 짓이죠?” “강퇴 당할 각오하고 쓴다. 이제 문재인을 손절해야 될 때”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은 사이코라는 글에 좋아요 누르면 문재인 팬카페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는 분위기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사자성어를 게재했다. 다수 친명계 의원들은 SNS를 통해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라는 제목으로 해시태그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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