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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尹 "北 핵실험 어리석은 결정…전례없는 대응, 中 역할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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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비핵화 유도 위해 노력하는 건 중국에도 이익"
日 방위비 증대 관련 "北미사일 오는데 졸고 있겠나"
해외 기업의 韓투자 관련 "맞춤형 혜택 줄 생각"
긴축 완화 가능성?…"금융불안정성 더 예의주시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2.11.2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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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 유력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9일 윤 대통령이 미국 통신사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는 전날(2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으로 무력시위를 이어 나가는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best efforts)'을 기울이는 건 중국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방위비 증대와 관련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만(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대만 압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일방적인 이런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다만 대만 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韓강성노조, 심각한 문제…노사 법치주의 확립하는 과정"


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통화를 언급하며 한국은 테슬라모터스의 리튬 이온 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유치할 주요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 스페이스X, 혹은 다른 (해외) 기업이 한국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거나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면 한국 정부는 최대한 협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특화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혜택을)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강성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도 노동정책의 목표는 부당한 노동계 관행을 없애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금융 정책과 관련해서는 더 세밀한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긴축 정책을 완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물가상승이 정점을 지나서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를 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도 "'금융불안정성'을 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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