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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지현 "김건희 뒤만 쫓는 최고위원…김의겸 즉시 사퇴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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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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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수사는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응하고 당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민생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 끝도 민생'이라 했다. 이 약속대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길을 가다 159명이나 죽어도 책임지지 않는 정권, 국민의 의식을 검열하는 검찰정권이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팽개치고 민주주의를 해치는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며 "방탄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강성 팬덤에 매달려 국민적 신뢰를 잃고 있다. 사이버렉카의 거짓말을 대변인이 실어 나르고, 최고위원 몇 명은 김건희 여사의 뒤만 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표는 취임사에서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반사이익 정치를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이 선도하고 있다"며 "취임사의 약속대로 김의겸 대변인을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 장경태 의원은 '조명 추적' 빠져나오시라"고 촉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사정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정적을 잡으려는 윤 대통령과 감옥에서 나오려는 대장동 일당은 '이재명 기소를 위한 조작동맹'을 결성했다"며 "민주당이 이런 권력의 조작에 맞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당이 방탄의 중심에 서면 민생은 실종되고, 민생이 실종되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게 애쓰고,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고, 윤석열 정부가 파괴하려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며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상대를 혐오하는 것에 기반한 강성 팬덤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민주당이 강성 팬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지지할 곳을 잃은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고, 결국 총선을 앞둔 민주당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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