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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가나전 아쉬운 석패에도 편의점 매출은 껑충…"1차전보다 증가폭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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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필수템 맥주·치킨 등 매출 2~3배 증가…포르투갈전도 기대

아시아투데이

CU가 28일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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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지난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뜨거운 응원 열기로 편의점 매출은 껑충 뛰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우천으로 집관족(집에서 경기 관람)이 늘면서 매출 증가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CU는 가나전이 열린 28일 주요 상품의 매출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전(14일)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맥주의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맥주가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술과 함께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가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가 116.6%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1차전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포인트 더 높은 수치로 CU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정점을 찍으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

GS25도 28일 전체 매출이 월드컵이 열리기 2주전인 14일과 비교해 13.3% 늘었다. 역시 맥주 매출이 183.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치킨(120.4%)과 안주류(111.2%), 냉동간편식(85.8%), 스낵(92.9%) 등이 잘 팔렸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광장 인근 GS25 10여개 점포의 경우 매출이 53.1%나 증가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가 전체 매출의 42.2%를 차지하며 지난 14일보다 7.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맥주 매출이 150%나 늘었고, 오징어(100%), 치킨(80%), 스낵(70%), 탄산음료(50%)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 10개 점포는 총 매출이 30% 늘었는데 특히 치킨과 맥주는 각각 1400%, 400%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도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봤다. 28일 이마트24의 맥주 판매율은 경기 개막 직전 주인 14일 대비 2.3배, 닭강정과 같은 간편 안주류는 2.4배 늘었다. 막걸리도 33%, 족발이나 피자와 같은 냉장·냉동 안주류의 매출도 96% 늘었다. 과자와 음료의 매출도 각각 60%, 46%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즐기기 위한 먹거리 구매가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매출 수혜를 톡톡히 보는 이마트24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12월에도 다양한 주류와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먹거리 8종 등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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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자정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편의점들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12월에도 수제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할인 판매한다. 또한 경기 전날과 당일인 12월2~3일에는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해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먹거리 8종을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시 반값 할인한다.

CU는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한 'CHEER UP 코리아, 파이팅 SONNY!' 마케팅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대표팀 경기 당일에 맥주 4캔에 1만1000원 행사 상품 100여 종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3000원 특별 할인도 적용하고 있다.

GS25는 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2월3일까지 버팔로립 1+1, 부먹치킨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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