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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점심먹고 사라진 이과장, 미국주식 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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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美주식 주간거래 누적 3兆 돌파

30대 남성이 최다

대형 증권사들, 내년 속속 주간거래 시작

조선일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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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올해 2월부터 시작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최다 이용자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증권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연중무휴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 22일 기준 누적 거래금액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이 증권사를 통해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한 고객의 24.7%는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는 30대 남성(26%)으로, 이들은 주로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거래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 미국주식 시세를 확인하거나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거래 때 주로 거래되는 종목은 미국 정규거래 시간에 서학개미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정규장 시간에는 ‘TQQQ’, ‘SQQQ’, ‘SOXL’ 등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매매 상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정규장이 끝난 후 한국 낮에 거래하는 주간거래 때는 개별 기업이나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가 매매 상위에 올랐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미국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독점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신한투자증권 등 여타 대형 증권사들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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