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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화내는 대상 명확했던 벤투, 레드카드 받고도 '매너' 지켰다 [월드컵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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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나전 경기 종료 직후 심판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에서도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그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어제(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었으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최후의 반격 기회를 얻지 못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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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는 파울루 벤투

이에 크게 분노하며 필드를 빠져나가려던 그는 가나 스태프들을 마주치자 재빨리 몸을 돌려 악수를 건네고 가볍게 포옹했습니다.

못 보고 지나칠 뻔한 오토 아도 가나 감독과도 따뜻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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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과 포옹하는 파울루 벤투

이 영상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 받은 직후 보인 매너'라는 제목으로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레드카드를 받아서 바로 라커룸에 들어갈 만도 한데 마지막까지 인사 나누는 게 진정한 스포츠맨십", "화내는 대상이 명확한 게 프로답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벤투 감독의 태도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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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과 코치진(왼쪽에서 세 번째가 세르지우 코치) / 사진=연합뉴스

한편,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대신 나온 세르지우 코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심이 마지막 기회를 박탈한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이 대응한 것"이라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당한 항의였는데 퇴장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게 된 세르지우 코치는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남소정 인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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