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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미국 내 한국 기업 공장 처음 찾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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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최태원에 쏠린 바이든의 시선 - 조 바이든(왼쪽 화면)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대면으로 변경됐다. 워싱텅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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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건주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찾는다.

백악관은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한다”며 “보수가 좋은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아래에서 위로의 경제 건설 등 2년간 우리가 이룬 진전에 대해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차 방한했을 때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제일 먼저 찾았는데, 미국 내 우리 기업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이 이번에 SK실트론CSS 공장을 연설 장소로 점찍은 것은 외국 기업의 자국 내 반도체 투자 사례와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내세우며 정부의 경제 활성화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SK실트론 CSS 공장의 웨이퍼 생산 현장을 찾은 캐서린 타이(맨 오른쪽)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웨이퍼를 살펴보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왼쪽부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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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다.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해 세운 회사로, 미국 기업인 울프스피드, 투식스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립 초기 인력은 50여명이었으나 지난 3월 기준 어반 공장에는 150여명이 일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어반 공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베이시티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짓는 신규 공장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직원은 300여명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계획이 제조업 붐으로 이어지고 미시간주에서 좋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며 “현 정부 들어 2년간 미 전역에서 70만개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드는 등 총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의 공장 방문에 맞춰 SK 측에서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다. 이곳은 지난 3월 여한구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양국 통상 수장이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행사를 열며 한미 경제 협력의 ‘윈윈 모델’을 일군 상징적 장소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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