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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나전 뒷이야기…조규성의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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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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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정형근, 배정호 기자] 조규성이 하늘 높이 솟구쳐 '덩크슛'처럼 호쾌한 헤더를 내리찍은 순간. 관중석에서 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본 조규성의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무명 선수의 설움을 털고 '스타 탄생'을 알린 조규성의 발자취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기에 눈물의 의미는 더욱 값졌다.

조규성은 28일 (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의 부모님과 누나 두 명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방문했다. 조규성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가족들은 '우리 규성 사랑해. 우리 규성 최고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 시작 전 조규성은 가족에게 가까이 다가와 직접 손을 흔들었고, 가족들도 조규성의 이름을 부르며 선전을 기원했다.

가족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조규성은 카타르의 하늘을 수놓았다. 조규성이 날아오르면 가나의 골망은 여지없이 흔들렸다.

공격수에 목마른 벤투호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줬다. 큰 키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가나 수비진에 적극적으로 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와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황의조의 부진이 길어지며 결국 이번 경기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에 보답한 조규성은 가족 앞에서 한국 역사상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두 골을 책임진 조규성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이어 “한국의 진정한 스타가 탄생했다. 중앙 공격수 조규성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극찬했다.

경기를 마친 후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득점을 상상이나 했지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려 했다"며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고 남은 포르투갈전 각오를 밝혔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실력만큼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자신의 외모를 널리 알린 조규성은 월드컵 직전 SNS 팔로워 수가 2만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팔로워가 무려 130만 명에 육박하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나전이 끝난 이후 경기장에서는 조규성의 가족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해외 팬들은 조규성 가족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며 줄을 섰다. 가족들은 모든 사진을 친절하게 함께 찍으며,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다.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떠오른 조규성이 다시 한번 날아오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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