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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동훈 집주소 깐 더탐사에 尹 "어떤 고통 따르는지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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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9일 비공개 국무회의서 발언

"불법 버젓이 저질르는 게 문제...땜질식 안 돼"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혐의로 당국의 접근명령 금지를 받은 더탐사가 한 장관과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자 윤석열 대통령은 “법을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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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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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서 더 탐사의 한 장관 자택 무단침입과 화물연대 파업 등을 함께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법무장관 자택을 이런 식으로 무단 침입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불법이 버젓하게 저질러지는 게 문제다. 관행으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땜질식으로 넘어가면 안 되고, 우리 정부에선 재임 기간 법치를 세워야 한다”며 엄격한 법률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지난 27일 오후 1시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현관문 앞까지 도달해 초인종을 누르며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했다. 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도 살폈다. 모두 취재 명목으로 한 행동이다.

이 같은 행각은 자신들이 생중계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고,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더탐사는 한 장관을 스토킹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기자를 제외하고 자택에 접근했다.

특히 더탐사는 긴급응급조치 결정문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한 장관의 자택 주소 일부를 그대로 노출하는 물의를 빚었다. 이에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29일 오전 한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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