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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승' 전희철 감독 "3점슛 성공률 낮춘 것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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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쿼터 테크니컬 파울…"분위기 잡기 위한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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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김희준 기자 = 고양 캐롯을 완파하고 6위로 올라선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SK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캐롯과의 경기에서 93-68로 승리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한 SK는 7승 9패를 기록, 수원 KT(6승 8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 감독은 3점슛 성공률 1위를 달리는 캐롯의 3점포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점슛을 12개 이하로만 내줘야 한다. 우리가 3점슛 허용률이 10개 팀 중 가장 높은데, 그것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전날 전 감독과 선수들이 미팅을 하면서 짠 수비 형태는 효과를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3점슛 성공률 37%로 1위를 달리던 캐롯은 이날은 41개를 시도해 9개를 넣는데 그쳤다. 성공률이 21.9%에 불과했다.

전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많이 하기보다 수비 형태에 대해서 미팅을 많이 했다. 처음 시도하는 수비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선수들도 의견을 냈고, 이를 수렴해서 실행했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가 잘 되면서 시도 횟수에 관계없이 12개 이하의 3점슛을 내줬다. 성공률도 많이 떨어뜨렸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3점슛 허용률을 줄이면 크게 이기는 경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9-18까지 앞선채 1쿼터를 마쳤던 SK는 2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당했다. 2쿼터 중반께에는 이정현에 3점포를 맞은 뒤 전성현, 로슨에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 45-41까지 쫓겼다.

하지만 3쿼터에 최대 강점인 속공이 한층 빛을 발하면서 30점차까지 달아났다.

전 감독은 전반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는데,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 감독은 "1쿼터에 크게 앞선 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공수에서 모두 떨어졌다. 시험해보는 패스도 나왔고, 슈팅 타이밍도 조금씩 빨랐다'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보였다. 분위기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의도적으로 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선형이 3쿼터에 앞선에서 조율을 잘해줬다. 속공 타이밍을 잘 보면서 템포 조절을 해줬다"며 "그러면서 약속된 플레이를 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SK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최성원이 군에서 제대해 팀에 돌아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감독은 "최준용, 최성원이 오면서 공격에서 옵션이 많아졌다. 공격에서는 안정성이 생겼다. 컨디션이 크게 저하되지만 않는다면 평균 득점은 가능할 것"이라며 "실점만 줄인다면 주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잠을 조금 더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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