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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스포츠 영웅 선정…"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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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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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헌액식에서 이봉주를 맞이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2001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선 1950년 함기용에 이어 51년 만에 월계관을 썼다.

이봉주는 대한민국 마라톤 신기록을 세 번 세웠다. 그가 2000 도쿄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 기록은 아직까지 한국신기록으로 남아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마라톤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봉주의 도전 정신과 노고를 높이 인정하면서 16번째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 및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체육인을 예우하고자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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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故 손기정, 故 서윤복(이상 육상), 故 김성집(역도), 故 민관식, 故 김운용(이하 스포츠 행정), 장창선, 양정모(이상 레슬링), 故 김홍빈, 엄홍길(이하 산악), 故 조오련(수영), 박신자(농구), 故 김일(프로레슬링), 차범근(축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김진호(양궁) 등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은 이봉주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헌액패를 받은 뒤 단성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 "우리나라 스포츠계에는 뛰어난 선배님, 후배님들이 정말 많아 제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한 일인데도 스포츠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3년간 수술도 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등 힘든 길을 걸어왔다"라며 "오늘의 스포츠 영웅 선정은 제게는 크나큰 기쁨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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