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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호날두보다 더 위험한 '경계 1호'는 페르난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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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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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간판스타는 자타공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다. 호날두의 일거수일투족은 전세계 축구팬들과 미디어를 집중시킨다. 그러나 이제 팀을 이끄는 리더십의 무게추는 브루누 페르난드스(28)로 조금씩 옮겨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페르난드스는 포르투갈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페르난드스는 2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혼자 2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드스는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통해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포르투갈에서 실질적인 에이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조별예선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페르난드스 플레이에 대해 “첫 골이 페르난드스의 골이 아니었더라도 해트트릭에 가까운 활약이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베스트(컨디션)에 가까워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1순위로 경계할 선수는 어쩌면 호날두 보다 페르난드스다.

포르투갈리그에서 두 차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페르난드스는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일찌감치 프랭크 램퍼드, 다비드 실바, 폴 스콜스 등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비교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 1월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에서 뛰고 있는데, 맨유의 레전드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은 “스콜스 이후 맨유에서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페르난드스는 이적후 두 번째 시즌인 2020~2021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고, ‘왕조 재건’을 노리는 맨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페르난드스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움왕으로 미드필더로서 찬스 메이킹은 물론 중원 사령관으로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강력하면서도 정확성을 겸비한 오른발 킥 능력을 갖춰 중거리 슈팅, 프리키커로 빼어난 득점력도 보여준다. 볼을 뺏기면 바로 압박에 나서는 부지런한 활동량, 리더십 등 경기 장악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모험적인 패스 시도가 많아 불필요한 실수가 많은 경향, 경기가 잘 풀리 않을 때 플레이에 감정 기복이 드러나는 부분은 한국 축구가 파고 들어야 할 약점으로 꼽힌다.

페르난드스는 지난 시즌부터 리그에서 기록(10골 6도움)이 소폭 하락하면서 다소 고전하는 경향을 보여줬는데, 마침 맨유에 호날두와 합류한 시점과 맞물린다는 시각이 없지 않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키고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와 불화설이 퍼지기도 했다. 둘은 현재까지 팀의 2연승-16강행을 이끄는 주축 동력으로 활약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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