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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현 세계 최고 공격수"...애제자 치켜세운 '은사'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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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자 손흥민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운 포체티노(왼쪽) 전 토트넘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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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끈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전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제자를 칭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관전을 위해 카타를 찾은 포체티노 전 감독은 30일(현지시간) "내가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 있던 2013년부터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도 만났다"며 "당시엔 손흥민이 너무 어려서 레버쿠젠(독일)에 남길 원했다. 이후에도 그를 계속 지켜보며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2014∼19년 토트넘 사령탑을 지냈다.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토트넘을 이끌던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클래스 골잡이로 우뚝 섰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부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고, 토트넘에서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며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봤고, 그의 성장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찬사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제자의 성공을 기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20시즌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과 결별했다. 지난해부터 프랑스 리그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맡았다가, 올해 7월 결별했다. PSG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라안 음바페 등 스타 군단이 모인 팀이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비록 1년만 했지만, 팀에서 나에게 훌륭한 선수들을 이끌 좋은 기회를 줬다. 나를 한 인간으로서 강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다"며 "처음 계약했을 때 내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고 돌아봤다. 수퍼스타 메시에 대해선 "실수가 없는 완벽주의자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실수한 걸 본 적이 없다"며 "뭐든지 쉽게 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음바페에 대해선 "탁월한 신체 능력과 뛰어난 스피드가 돋보인다"고, 네이마르는 "늘 기분이 업(up) 되어있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진정한 브라질인답게 기분이 좋아야 잘한다"고 설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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