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은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사 제품과 신제품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 내구성을 비교했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는 콘크리트를 재현한 표면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최고 1m 낙하 충격을 견뎌냈다. 경쟁사 제품인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강화유리는 0.5m 이하 높이에서 낙하시켰을 때 즉각 파손됐다. 심지어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를 붙인 모형은 200g으로 165g짜리 경쟁 제품보다 무거웠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는 2m에서 떨어뜨렸을 때도 깨지지 않았다. 코닝 신제품은 아스팔트를 재현한 표면 실험에서 최고 2m 낙하를 반복했음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경쟁사 강화유리보다 스크래치(긁힘)를 견디는 내구성이 최대 네 배 뛰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도, 미국 등 3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84%가 내구성을 가장 중요한 구매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최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IT 기기 무게가 훨씬 무거워졌는데, 덩달아 유리 기판이 깨질 가능성도 커졌다. 스마트폰은 4년 전보다 평균 무게가 약 15% 상승했고 화면 크기는 10% 커졌다. 커버 유리에 가해지는 충격과 손상 가능성이 모두 커졌다는 의미다. 코닝은 진화하는 스마트폰, IT 기기 사양에 따라 내구성을 크게 높인 유리 구성을 개발했다.
데이비드 벨라스케즈 코닝 부사장은 “허리 높이에서 아스팔트보다 더 거친 표면에 낙하시켜도 더 잘 견뎌낼 정도의 내구성을 갖추고 더 크고 무거운 기기에 대한 커버 유리의 성능을 개선하도록 코닝 연구진에게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닝 Corning Gorilla Glass Victus 2로 내구성을 재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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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다수에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가 탑재될 전망이다. 내구성이 크게 높아진 혁신 제품인 만큼 단가가 높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고객사가 신제품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코닝 고릴라 글라스는 세계 45여개 주요 브랜드의 80억대 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시리즈는 2020년 처음 출시됐는데 지금까지 수십여개 스마트폰 등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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