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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원작·드라마 차이점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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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3회만에 시청률 10%, 4회에 15%로 신고점

'송중기+넷플릭스' 효과로 아시아 주요국서는 OTT 차트 1위 석권

"원작 보자" 나선 팬심, 웹소설·웹툰도 인기 역주행

원작은 '기업 스릴러'에 복수극, 드라마에서는 '달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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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소설(왼쪽)과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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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JTBC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동명 원작 웹소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상의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정치적·경제적 암투를 실감 나게 표현한 이 작품은 웹툰,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면서 연이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달 28일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신고점을 찍었다. 첫 회 6.1%로 출발한 이후 방송 3회 만에 10%를 돌파했으며, 이제는 KBS2 주말극 '삼남매가 용감하게'(18.6%)를 제외하면 전 채널 주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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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 사진=SLL


해외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영문 제목 : Reborn Rich)을 독점 방영중인 OTT 플랫폼 뷰(Viu)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집계되고 있다. 뷰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해외방영권을 독점 구매해 아시아 지역 현지 파트너사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원작 웹소설도 '역주행(과거 완결된 작품이 뒤늦게 인기를 얻는 이례적인 현상)' 중이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의 매출은 드라마화 이전과 비교해 230배 증가했다. 지난 9월 웹툰 공개, 드라마 방영 전후로 10일간 비교·분석한 결과다.

복수극에 기업 스릴러 섞어…원작 소설도 성황리 완결

'산경' 작가가 집필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네이버웹툰의 자회사인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 2017년 첫 연재 됐다. 시작부터 열성팬을 몰고 다닌 작품은 유료 연재로 전환한 뒤로도 조회수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으며, 이듬해인 2018년 성황리에 완결됐다.

원작 소설은 가상의 대기업 '순양그룹' 오너인 한 재벌가를 위해 머슴처럼 일하다가 억울하게 죽은 뒤, 순양그룹 창업주인 진양철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복수극이다.

최근 웹소설·웹툰 등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환생물'에 기업 승계 이야기를 혼합한 작품이다. 윤회, 환생 등 다소 허황된 소재가 쓰였지만 스토리는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 첨예하다. 가상의 재벌 가문을 무대로 기업 인수합병, 경영권 다툼, 정치권의 이권 개입 등 다양한 플롯이 엮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국내에서 실제로 벌어진 재벌가의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아 내러티브에 녹여냄으로써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수많은 독자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열광한 주된 이유다.

소설·원작 차이는 진도준&서민영의 '로맨스'

4년전 연재를 마친 소설과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는 얼마나 다를까. 가장 먼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3화로 줄였다. 드라마 특성상 원작대로 내용을 전개하려면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그리는데 상당 분량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진도준이 속한 가문의 가계도도 간략화돼 등장인물이 줄었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현실 속의 각종 사건은 회귀물이라는 드라마 성격에 현실감을 가미하기 위해 더욱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작에서는 복수를 주제로 한 기업 스릴러로 주인공의 로맨스에는 집중하지 않았지만, 드라마라는 점을 참작해 주인공 진도준과 여주인공 서민영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를 가미했다. 덕분에 원작에서는 비중이 높지 않았던 서민영의 역할도 크게 늘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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