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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말에도 '영하권', 곳곳 눈·비 예상…기상청 "블랙아이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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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동민 기자,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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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이 영하9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겨울 추위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횡단보도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2.12.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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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주말에도 영하권을 밑도는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또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되면서 다음주 초부터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2일 낮부터 점차 기온이 상승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이 될 것"이라며 "평년이라고 해도 12월인만큼 서울 아침 기온을 기준으로 영하권이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주말새 영하권의 날씨와 함께 대부분 지역에서 눈·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선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3일 새벽부터 낮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등 산지에는 1~5, 경기 남동부에는 1~3㎝, 서울 포함 경기 남서부에는 1㎝ 내외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3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눈이 녹았다가 지표면에서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남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과 경북 지역도 비구름대의 영향에 놓일 수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블랙 아이스 즉,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기 좋은 상태"라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기온은 -8~2도, 낮 기온은 2~11도로 평년 기온보다 2~3도 낮겠다.

다음 주 수요일인 7일 이후로는 아침 기온 -7~4도, 낮 기온 2~12도로 평년 기온과 비슷하겠다.

한편 지난달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된 한파경보는 이날 저녁 7시가 되면 강원 영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된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일부 지역에는 경보보다 낮은 주의보 단계다. 11월 중 전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건 2010년 한파 특보 기준이 개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원동민 기자 minimini@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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