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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월드컵 줌인] 미국 16강 진출 상금 169억, 여자 대표팀과 '동일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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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축구팀 '동일 임금 협약' 체결
올해 5월부터 오는 2028년까지 효력


더팩트

29일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과 이란 선수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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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서 여자 대표팀도 상금을 나눠갖게 됐다. 미국 축구계가 올해 5월 합의한 ‘동일 임금 협약’이 첫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란을 1-0으로 꺾고 B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출팀은 최소 상금 1300만 달러(약 169억 원)를 받는다. 8강 이상까지 진출하면 상금도 늘어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미국 여자 대표팀도 이 상금의 절반을 가져갈 예정이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올해 5월 미국여자국가대표선수협회(USWNTPA), 미국국가대표선수협회(USNSTPA)와 ‘동일 임금 협약’을 포함한 신규 단체 협약(CBA)에 합의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도 월드컵 16강 진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미국은 2028년까지 모든 대회의 보상금을 동일하게 나눈다. 이에 따라 여자 축구팀은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이 받는 상금 절반을 가져간다. 일단 16강 진출한 상금의 절반 650만 달러(약 85억 원)를 확보했다.

미국의 16강 진출로 미국 남녀 축구단의 선수 한 명당 월드컵 상금은 38만 달러로 늘었다. 미국 남자 대표팀 선수 명단은 올해 26명으로 늘었다. 내년 여자 월드컵 명단은 현재 FIFA 규정에 23명으로 등재돼 있다. 여자 선수 명단도 스쿼드당 26명으로 늘어나면 선수 한 명당 상금이 38만769달러가 된다. 미국축구연맹과 남녀노조의 새로운 단체협상 합의로 2023년 여자월드컵 미국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같은 금액을 받는다.

이는 미국 여자대표팀이 지난 두 차례 여자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받은 상금보다 큰 규모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2015년과 2019년 연속 월드컵 우승으로 총 600만 달러를 받았다. 각각 2015년 200만 달러, 2019년에는 400만 달러 수준이다. 미국축구연맹과 남녀노조의 새로운 단체협상 합의로 2023년 여자월드컵 미국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FIFA는 올해 월드컵에서 32개국에 4억40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24개 팀에게 30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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