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죠. 중국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장쩌민 전 주석이 톈안먼 사태 이후 주석에 오른 인물인 만큼,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시위의 새 동력이 될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어린 시절을 보낸 양저우 생가에 조화가 가득 놓여있습니다. 톈안먼 광장에선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도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처리했고, 지면 1, 2면을 시진핑 주석이 아닌 장 전 주석 부고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앞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반발한 시민들의 백지시위가 대대적인 검열로 일부 수그러든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장 전 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쑤 추윤 /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중국 공산당이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백지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장 전 주석 사망)을 알렸을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오히려 반대 상황이 될 수 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장 전 주석이 반정부 분위기가 고조된 시점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시위를 격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도 총서기였던 후야오방 추모로부터 촉발됐습니다.
라나 미터 /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
"장쩌민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언론에 좀 더 자유가 있었던 시기 말이죠."
국장 격인 장 전 주석의 추모대회는 오는 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죠. 중국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장쩌민 전 주석이 톈안먼 사태 이후 주석에 오른 인물인 만큼,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시위의 새 동력이 될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어린 시절을 보낸 양저우 생가에 조화가 가득 놓여있습니다. 톈안먼 광장에선 조기가 게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