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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도 될까?…"내년이 더 위기" 진짜 바닥 신호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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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방진주 PD] [부꾸미]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 인터뷰]


"약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한 번 더 증시에 충격이 올 겁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글로벌 주식 시장이 한 번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최근 증시가 반등했지만 기업 실적 하락이 본격화하는 내년에 하락장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 대표는 "과거 미국의 경기침체 기간 기업 실적을 보면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15~20% 하락했다"며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기업 실적이 꺾이고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금리를 인하한 후에야 증시가 바닥을 찍고 추세 상승을 했다"며 "연준이 내년 4분기쯤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오시면 마경환 대표의 인터뷰 풀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경환 대표 인터뷰 1편 기사 ☞ [부꾸미외국인 60조 투자, 레고랜드 사태 해결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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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시장이 반등하면서 '증시 바닥론'이 나오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마경환 대표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 간의 하락장을 보면 첫번째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한 것이였고요. 그 다음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발생한 충격이었습니다.

올해 S&P500 지수가 4700에서 3700으로 떨어지는 동안의 차트와 미국 실질금리를 뒤집어 놓은 차트를 비교하면 거의 일치합니다. 그 동안의 하락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충격만 반영했다는 거예요.

앞으로 올 충격은 성장률 충격, 실적 충격입니다. 현재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주식 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 실적은 당연히 나빠지죠. 그러면 주가는 또 한 번 레벨다운할 여지가 있습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은 내년 미국 기업의 EPS(주당순이익)가 전년 대비 7%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과거 미국의 경기침체 사례를 보면 침체 기간 동안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15~20% 정도 빠집니다. 만약 내년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진다고 하면 EPS는 올해보다 나빠지는 겁니다. 최근 JP모간 회장이 내년 지수가 15~20% 빠질 수 있다고 얘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Q. 내년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시나요?

▶지금은 소프트랜딩(연착륙)과 하드랜딩(경착륙)의 경계에 있다고 봅니다. 마일드 리세션(약한 경기침체)까지는 와 있어요. 만약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5% 이상으로 올린다면 내년에는 경기침체가 온다는 가정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증시의 진짜 바닥은 언제쯤일까요?

▶금리를 보면 증시 바닥 타이밍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역대 미국 금리 추이와 S&P500의 바닥 시점을 비교해 보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난 이후에야 S&P500의 저점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먼저 나와야 하고요.

장단기 금리차(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현재 역전된 상태인데요. 장단기 금리차도 역전된 상태에서는 한 번도 증시 바닥이 나온적 없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된 이후에야 증시 바닥이 나오는데요.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된다는 의미는 단기 금리가 내려가고 장기 금리가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단기 금리가 내린다는 건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는 거고 연준이 양적긴축에서 양적완화로 선회한다는 의미입니다. 장기 금리가 오르는 건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거고요. 즉,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실물 경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여야 증시도 바닥을 찍고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Q. 약세장에서는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요?

▶우선 역대 미국 증시의 약세장과 강세장 기간을 비교해 보면요. 강세장의 기간과 수익률이 약세장의 기간과 하락폭보다 압도적으로 길고 큽니다. 1920년대 대공황 이후 거의 100년 간 주가를 보면 강세장의 지속 기간은 평균 51개월, 상승률은 평균 162%입니다. 반면 약세장 지속 기간은 평균 15개월, 하락률은 평균 41%에요.

약세장은 짧고 강세장은 길기 때문에 시간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원칙입니다. 포트폴리오 분산도 중요한데요. 하락장에서는 인컴(고정수익)과 배당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같은 경기방어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방진주 PD wlswn64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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