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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포착] 이거 아웃인 것 같은데...일본 역전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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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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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일본 역전골 판정에 대해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본은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가 되면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경기 초반에는 스페인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하면서 일본은 그대로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일본은 후반전부터 자신들이 준비한 축구를 보여줬다.

후반 4분 교체로 들어온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기록한 것도 잠시, 곧바로 아오 다나카의 역전골이 터졌다. 다나카의 역전골이 터지자 벤치에 있던 일본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기쁨도 잠시, 득점이 인정받지 못했다. 다나카에게 공이 가기 직전, 미토마가 공을 살리는 과정에서 이미 공이 나갔다는 판정이었다. 사람의 눈으로는 도저히 판단하기 힘든 판정이었다.

결국 VAR 판독이 진행됐다. 칼리파 경기장 장내가 숙연해졌고, 모두가 주심의 판정만 기다렸다. 판정 결과는 득점 인정이었다. 미토마가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기 전에 살려냈다는 판정이었다. 일본 관중들이 있는 곳에서는 환호가, 스페인 관중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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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는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VAR 판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개의 각도에서 본 당시 장면을 공개했다. 미토마 뒤에서 보는 각도로는 공이 완전히 라인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위에서 보는 각도로는 공이 라인에 살짝 걸쳐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VAR 판독은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이지만 최종 판정은 VAR실 안에 있는 심판진이 내린다. 결국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개리 네빌은 "라인에 있는 카메라는 공이 라인을 넘어갔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모든 VAR 카메라를 볼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럴 수 없다"며 판정에 의문부호를 제기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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