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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병든 푸틴, 전쟁 끝낼 의지 있다면 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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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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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그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의 회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의 협의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적극적으로 하려는 것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하려 한다면 나는 준비됐다”며 “그러나 나토 동맹국들과의 협의 하에만 할 것이고 내 마음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푸틴의 행동이 “병들었다”고 비난한 뒤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둔 미국과 유럽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날인 30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유럽 기업들을 차별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과 이견을 줄이려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동의하지 않는 타협안을 그들에게 수용하라는 압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마크롱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영토와 미래를 협상하는 순간과 조건들을 설계하는 것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와 미국은 때로는 “일부 작은 차이를 보이나, 결코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며 양국의 이견을 인정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두 나라가 보여준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은 “오늘 우리는 이런 잔인함에 함께 맞설 것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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