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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장연 “여러분, 시위 멈출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지하철 4호선 출근길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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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삼각지역 양방향 승강장서 승·하차 반복

세계일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중 경찰·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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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용에 혼잡이 예상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부터 4호선 삼각지역 양방향 승강장에서 열차 탑승 및 하차를 반복하며 운행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들은 다른 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삼각지역에서 오전 9시30분까지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시위 중 경찰·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과 충돌하는 등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전장연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확대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 여러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이제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23년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삭감했다.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논의해 합의한 증액 예산만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소리쳐달라”며 “2023년에는 장애인도 시민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장연 관계자 11명은 전날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전날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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