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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물가에 명품부터 안 사…식품 중엔 간식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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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고물가에 명품 소비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소비 품목인 식품에서도 과자와 빵 등 간식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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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로고.[사진=롯데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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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 1위는 명품(26.1%)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

고물가에 특정 품목의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 사유로는 '금액이 커 절약에 도움돼서(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식품류 소비에 대해 보다 자세히 물어본 결과 고물가에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과자류(11.0%)보다 빵류(17.0%) 소비를 더 줄였으며, 주류(16.0%)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30∙40대는 주류(각 10.6%, 10.9%)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는 커피∙음료수류(11.1%)와 과일류(10.0%)를, 40대는 커피∙음료수류(12.9%)와 건강기능식품류(11.4%)를 더 줄였다.

50대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인 세대였다. 과일류(6.5%), 유제품류(2.5%)를 줄였다는 응답은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고물가에도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 (15.6%) 등이 꼽혔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불경기가 닥치면서 소비자들이 당장 꼭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닫고 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만큼은 무작정 줄이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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