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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타는 불꽃에서 들꽃으로”...RM, ‘들꽃놀이’에 담은 진심[MK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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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들꽃놀이’ MV. 사진l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새 솔로 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풀어냈다.

RM은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전곡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개인 작품으로, RM은 이 앨범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고민, 여러 단상들을 담았다.

‘인디고’ 발매에 앞서 공개한 앨범 소개 영상에서 RM은 “‘인디고’를 처음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제가 느낀 정서, 감성, 고민을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라며 “달라진 저의 성향과 색깔,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모노’가 가지고 있는 흑백 분위기와 대조되는 느낌을 주고 싶어 앨범명을 이렇게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들꽃놀이’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을 담은 노래다.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와 함께 RM은 ‘불꽃을 나는 동경했었네/그저 화려하게 지고 싶었네/시작의 전부터 나 상상했었지/끝엔 웃으며 박수 쳐 줄 수 있길/나 소원했었네’라는 가사를 통해 과거 자신의 모습을 회상한다.

이어 뜨거운 태양과 칠흑 같은 어둠, 꽃잎이 휘날리는 하늘을 지나 관객이 가득 찬 공연장 무대에 오른 RM의 모습이 그려진다. 흩날리는 보라색 꽃잎과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응원봉이 가득한 공연장이 겹쳐 보이며 마치 RM이 꿈꾸는 ‘들꽃’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의미하는 듯 하다.

뮤직비디오는 들꽃이 가득한 꽃밭에 누운 RM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믿었던 게 다 멀어지던 때/이 모든 명예가 이젠 멍에가 됐을 때/이 욕심을 제발 거둬가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오 나를 나로 하게 하소서‘, ‘타는 불꽃에서 들꽃으로/소년에서 영원으로/나 이 황량한 들에 남으리/아 언젠가 나 되돌아가리’라는 묵직한 래핑이 화려한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처럼 살고 싶다는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한편 RM의 첫 솔로 앨범 ‘인디고’에는 ‘들꽃놀이’를 비롯해 ‘윤(Yun)’, ‘스틸 라이프(Still Life)’, ‘올 데이(All Day)’, ‘건망증’, ‘클로저’, ‘체인지 pt.2(Change pt.2), ‘론리(Lonely)’, ‘헥틱(Hectic)’, ‘No.2’까지 총 10개 트랙이 담겼다. 전곡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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