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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타르 월드컵] 한국,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행…손흥민 도움으로 '황희찬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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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포르투갈에 선제골 허용

전반 김영권 동점골로 1-1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 역전골

2010년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

아주경제

한국, 포르투갈 잡고 16강 진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2.12.3 superdoo82@yna.co.kr/2022-12-03 03:17:2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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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행을 티켓을 기적처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9위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권과 황희찬이 1골씩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4골)로 조 2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라갔다. 포르투갈이 2승 1패(승점 6)로 1위, 우루과이가 1승 1무 1패(승점 4·2골)로 3위, 가나가 1승 2패(승점 3)로 4위다. 조별리그에선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조규성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을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용됐고, 수비진은 김진수와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종아리 근육을 부상당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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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진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3 superdoo82@yna.co.kr/2022-12-03 03:59:0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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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1.5군으로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중원은 백업 선수들로 꾸려졌다.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와 주앙 마리우, 마테우스 누느스 중 주전은 네베스뿐이다.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베르나르두 실바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다.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히카르두 오르타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예상치 못한 빠른 실점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전반 17분 김진수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그러나 0-1로 뒤진 전반 27분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린 것이 문전에 있던 호날두의 등에 맞았다. 공은 김영권 앞에 떨어졌고, 김영권이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전방에서 봉쇄된 탓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7분에서야 첫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권의 몸에 맞았다.

1-1의 균형은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균형을 깨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포르투갈도 후반 20분 호날두 대신 안드레 실바, 후벵 네베스 대신 하파엘 레앙, 마테우스 누느스 대신 주앙 팔리냐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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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승리한 한국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2-1로 경기가 종료되자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2022-12-03 02:32:2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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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엔 한국과 포르투갈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위협적인 기회도 없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기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6분 이강인 대신 황의조를 넣었고, 경기 중 고통을 호소한 김영권을 빼고 손준호를 투입했다. 황의조는 조규성과 투톱으로 배치됐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정우영이 김영권 자리였던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한국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1-1이던 후반 46분 손흥민이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은 후 상대 진영까지 돌파, 빠르게 뛰어나온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후 추가시간이 남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고, 다득점을 따져 16강행이 확정되자 포효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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