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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때문에 고민하는 미국 뉴욕시가 거액의 연봉을 걸고 전문가 영입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가 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고 책임질 고위직을 신설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뉴욕시는 보건국 산하에 해충·유해동물 대책 부서와 함께 쥐 박멸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도 고용 중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쥐 박별 작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책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고위직을 신설했다는 것이 뉴욕시의 설명입니다.

연봉 12만~17만 달러, 우리 돈 1억 5천 원에서 2억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이 업무를 맡기 위한 자격 조건은 대졸 이상에 5년 이상의 경험입니다.

뉴욕시는 구인공고에서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쥐는 뉴욕의 오래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시민 불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대담하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레스토랑의 실외영업이 시작되면서 쥐 떼가 길거리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쥐와 각종 해충 등 방역 업무를 맡았던 뉴욕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 배치됐던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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