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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시절 손흥민 영입한 포체티노...옛 제자 AS→극장골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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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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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옛 제자의 어시스트에 환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뒀다.

반드시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 진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한국은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 5분 디오고 달롯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컷백으로 연결했고, 히카르도 호르타가 마무리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 맞고 흘렀다. 이를 김영권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다행히 균형은 맞췄지만 한 골이 더 필요했다. 한국은 황희찬, 황의조, 손준호 등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이 먼 거리를 질주한 뒤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것이 역전골로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알 라얀'의 기적을 연출하며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골 앞섰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경기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의 리액션에 화제를 모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려놓기도 했다. 손흥민과는 2015년부터 연을 맺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전드 축구 선수들인 리오 퍼디난드,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영국 'BBC'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손흥민의 질주에 이은 어시스트와 황희찬의 골이 나오자 환호성을 질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것이 스포츠에서 얻을 수 있는 감정이다. 비록 손흥민이 오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그를 계속 교체 아웃시키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에 관여했다"고 옛 제자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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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디난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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