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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中, 내년 설 지나면 '위드 코로나'? "당국 접종 스케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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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1월까지 80세 90%" 목표, 시진핑도 '완화' 시사…

홍콩 명보 "내부서 내년 2월 전면 개방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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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코로나19 봉쇄가 완화한 중국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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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위드 코로나' 채비에 나선다. 내년 1월까지 초고령자 90%에게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방역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격한 봉쇄와 통제로 규정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모양새다.

3일 중국 매체 차이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보건당국은 내년 1월까지 80세 이상 초고령자 9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엔 기존 1회 이상 접종자가 추가로 접종을 받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60~79세 고령자의 95%에게는 최소 2회 백신을 맞거나, 접종을 완료한 경우 추가 접종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역 정책 완화를 위해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 필수적인데 중국은 연령별 접종률이 불균형한 상태다. 중국 인구 전체로 보면 약 90%가 접종을 받았지만, 고령자일수록 접종률이 떨어진다. 60세 이상 인구의 90.7%는 1차 접종을 받았지만, 3차 접종은 69%만 받았다. 80세 이상은 1차 접종률 65.7%, 3차 접종률 40%로 더 낮다.

고령자 접종률이 낮은 원인은 부작용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70세 시민은 로이터에 "내가 백신 접종에 적합한 몸이라면 반드시 맞겠지만, 심장에 스텐트 시술을 받은 상태다. 심장병과 고혈압도 있다. (백신을 맞고)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냐"고 우려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역에서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특히 80세 이상에 대한 전면 접종이 잘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백신은 고령층의 중증 악화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 최대한 많이 접종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풀 수 있는 전제 조건으로도 해석된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백지 시위' 이후 방역 정책 전환에는 극적 변화가 일고 있다. 대도시들은 속속 봉쇄를 해제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부터 하이주구 등을 전면 봉쇄한 광저우는 9개 구를 임시 통제 구역에서 해제했다. 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중단했다. 선전시와 충칭시는 밀접 접촉자라도 격리 시설로 강제 이동하지 않고 조건부 자가 격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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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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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외빈과의 회담에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은 유럽 관리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만남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중국의 봉쇄 규정이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자국 내 봉쇄 반대 시위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중국인들이 좌절을 느껴 문제가 생겼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유럽의 사례를 따라 중국이 봉쇄 대신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화 내용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본격적인 방역 완화 시점이 기존보다 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중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양회 이후 제로 코로나를 폐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양회는 중국 최고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지칭하는데,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로 꼽힌다. 양회에서 국무원(정부) 내각 인사 교체가 이뤄지며, 시 주석은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하고 권력을 장악할 예정이다.

홍콩 명보는 "본토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의료적 준비가 충분하다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 이후 내년 2월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 개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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