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선희, '불후' 깜짝 출연 "패티김 선배 내 롤모델"→최종 우승 황치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KBS2 '불후의명곡'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이선희가 선배 패티김을 위해 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583회는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2부로 진행되었다. 이 날 방송에는 억스, 이경찬, DKZ, 황치열이 참여했다.

퓨전 국악밴드 억스는 '사랑은 영원히'를 불러 중학교 시절 국악을 배웠던 패티김으로부터 박수를 이끌어냈으나, '가시나무새'를 열창한 신인 이병찬에게 밀려 패하고 말았다. 이후 이병찬은 '그대없이는 못살아'를 들고 나온 DKZ에도 승리해 2승을 차지했다.

이병찬을 저지한 것은 스테파니&왁씨였다. 두 사람은 '서울찬가'를 불러 이병찬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2부 마지막 무대 전, 패티김이 '9월의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패티김은 "원래 관객 여러분들은 '초우'를 좋아하시지만, 10년만에 노래를 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불러보고 싶었다" 며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 '9월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 때, 갑자기 무대 뒤에서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깜짝 게스트는 다름 아닌 가수 이선희였다.

이선희는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 패티김에게 안겨주었고 두 사람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이선희는 "제가 1984년 데뷔해서 그때부터 쭈욱 존경하고,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무대를 설 때가 많았는데 가장 많이 선 선배님이시다" 라며 패티김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그녀는 "패티김 선배님께서 선희야 같이하자 하면 언제나 제가 갔고, 선배님을 따라한게 많죠. 선배님이 제 롤 모델이었으니까" 라고 말하며 패티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선희의 출연은 MC들 조차 몰랐던 깜짝 방문으로, 이선희는 해당 회차가 패티김 특집임을 알고 먼저 제작진에게 연락을 해 방문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와 패티김의 감격의 재회 이후, 가수 황치열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황치열은 "나는 패티김 선배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며 우승에는 큰 욕심이 없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황치열은 무대에 오르자 '못잊어'를 흥겨운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의 떼창은 물론 패티김에게도 즉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패티김은 "못 잊어를 내가 수십년 불렀어도 그 못 잊어가 그렇게 둔갑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네" 라며 황치열의 신명나는 편곡에 감탄을 보냈다. 결국 황치열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2부의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