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재벌집 막내아들' 병 걸린 이성민…송중기, 후계자 기회 잡을까 [RE: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회장님 이성민이 병에 걸렸다. 장자 승계에 대한 마음이 굳어있는 그지만, 4일 방송분의 예고편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자신의 뇌에서 동정맥 기형을 발견하게 되는 진양철(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양철은 자신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는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막내 손주 진도준(송중기 분)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진도준은 직접 진양철 회장을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진양철은 "이러면 내가 장손도 아닌 너한테 순양 물려줄 거라 생각했느냐"며 노발대발했다.

이에 진도준은 "아니오 할아버지, 제가 사려고요, 순양"이라며 "순양을 제 돈으로 살 생각입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또한 그는 "인천 정미소에서 배달꾼 한 명으로 시작해 임직원 20만명의 순양그룹이 되기까지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언젠가 큰아버지가 회장이 될 것이다, 장자 승계는 우리 집안의, 할아버지 원칙이다"라며 "그런데 할아버지, 그때의 순양도 지금과 같은 순양과 같은 순양일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진씨 성을 물려받았다고 경영 능력까지 물려받는 건 아닐텐데, 누구보다 염려하고 계시지 않느냐"며 "다른 창업주들과 다르게 큰아버지들한테 지분 상속을 하지 않으신 건 그 때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장자 승계 원칙에 대한 진양철의 생각은 확고했다. 사실 그는 큰아들인 진영기(윤제문 분) 부회장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지만, 군사 정권 시절 아들이 자기를 대신해 잡혀가 다리를 다친 일에 대한 부채감을 크게 갖고 있어 그와 장손인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을 굳히고 있었다.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법관 공부 시작해라, 오늘 부로 장기말 압수다, 오세현을 잡으면 허파의 바람도 빠지겠지"라고 말했다. 앞서 진양철은 오세현이 새서울 뉴타운 사업권을 위해 자신의 사위이자 서울시장인 최창제(김도현 분)에게 뇌물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언론을 통해 흘렸고, 오세현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진도준은 검찰에 끌려간 오세현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진양철에게 흥정을 했다. 그는 서울 시장인 최창제(김도현 분)를 이용해 진영기(윤제문 분), 손정래(김정난 분) 부부의 부통산 투기 사실에 대해 폭로하고 자신이 새서울 타운 사업권을 가진 미라클의 대주주임을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진양철은 진도준의 거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진도준은 목적은 진양철의 재산이 그의 자식들에게 세습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진양철 회장, 당신이 자식들한테 순양을 상속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며 "당신들, 그 대단한 가족 사랑 덕분에 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으니까, 다시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됐으니까, 당신 자식들이 오손도손 순양을 넘겨받는 일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 내가 순양을 사려는 진짜 이유입니다"라고 독백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이는 자식이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진양철이 이를 그냥 두고 볼리 없었다. 그는 큰 손주 진성준(김남희 분)을 불러 "설욕전 한 번 해보겠냐"고 물었고, 진성준을 통해 미라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진성준은 DMC에 들어가기로 한 케이블 채널 및 연구단체 등에게 광고주로서 압박을 줘 입주 계획을 물리게 만들었고, 최창제에게는 새서울 뉴타운 사업의 흥망의 열쇠를 자신이 쥐고 있다고 말하며 협박했다. 미라클은 투자를 받기 위해서 사업성을 입증해야 했고, 사업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채널 및 방송국들의 DMC 입주가 담보돼야 했기에 사실상 위기에 처했다.

진양철은 진도준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막내아들인 진윤기(김영재 분)를 찾아가 순양의 공익재단을 넘겨주겠다면서 위임장을 건넸다. 공익재단은 이윤이 크지 않은 계륵과 같은 부문이었고, 이는 막내 아들 일가에게는 재산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았다. 진양철은 진윤기에게 "애비 버리고 순양 떠난 건 윤기 너다, 다시는 애 손에 동냥 그릇 들려 보내지 마라, 순양에 너네 몫은 이게 다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1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진도준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을 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현성일보 2세 모현민(박지현 분)이었다. 진도준은 DMC 입주 예정 채널들이 이를 모두 백지화 시킨 상황에서 순양의 영향권 밖에 있는 채널들을 모집해야했고, 모현민은 진도준과의 결혼을 조건으로 현성일보를 비롯한 외삼촌 소유의 만화 채널을 비롯 네 개 채널을 입주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도준은 거절했다. 그는 "당신한테 순양의 안주인이라는 타이틀을 따주기 위해 당신에게 길들여져서 당신네 집안의 조언을 따르는 인생, 늘 당신이 붙인 사람들의 감시를 받으면서, 순양을 갖기 전에 먼저 내 주인이 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난 당신의 을로 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모현민의 제안을 거절한 진도준에게 의외의 지지자가 나타났다. 아버지 진윤기였다. 진윤기는 아들을 불러 "알아봤는데 DMC 들어갈 케이블 영화 채널 하나는 내가 인수할 수 있다, 기억해줄래? 너한테는 아빠가 있다"며 격려했다.

진성준의 승계 공식화는 차근차근 진행돼 갔다. 진성준은 할아버지 진양철이 선택한 집안의 딸 모현민에게 청혼을 해 결혼 날짜를 잡았고, 이를 빌미로 진양철에게 "어른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순양의 지분을 요구했다.

그 가운데 진양철은 자신의 뇌 일부에 동정맥 기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언제라도 죽을지 모르는 상황 앞에서 심경의 변화를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진성준에게 줄 주식 증여 계약서를 들고 가던 중에 쓰러진 진양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뿐만 아니라 진양철은 "나보다 순양을 더 잘 키울 아이, 그 놈에게 순양을 다 물려줄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도준이가 나를 닮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묻는 진양철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또한 진도준은 "할아버지 생각이 맞았습니다, 제 돈으로 순양을 사겠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