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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월드컵 본선에서 'FIFA 1위'와 세 차례나 맞대결|도시락 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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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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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05814

[앵커]

이렇게 추운 아침, 알찬 소식으로 추위를 녹여줄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만 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보이, 오늘(5일)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기자]

오늘도 첫 번째 도시락 열어보겠습니다. < 1위만 3번째 > 입니다.

[앵커]

월드컵 관련 소식이겠죠? 1위만 3번째라면 우승컵을 세 번이나 들었다. 뭐 그런 건가요?

[기자]

우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승이면 좋겠는데 월드컵 본선에서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위를 가장 많이 만난 나라가 됐습니다.

FIFA 랭킹이 처음 만들어진 게 1992년이었는데요.

그 뒤로 처음 열린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세계 1위를 만났습니다. 독일이었는데요.

그때 0대3으로 끌려가다가 두 골을 만회하면서 2대3으로 졌습니다.

[앵커]

94년 미국 월드컵 때 독일이 1위였군요. 지난 대회,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FIFA 랭킹 1위가 독일이었잖아요?

[기자]

그랬죠. 그런데 우리가 그 1위 독일을 이겼었죠. '카잔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손꼽히는 이변에 들어가는데요.

그때 후반 추가 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달아 골을 넣고 직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죠.

그리고 이번에 16강에서 마주친 브라질도 1위. 네덜란드, 칠레 등과 더불어 월드컵 본선에서 1위 팀을 가장 많이 만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앵커]

그래도 그동안 1승 1패로 잘 싸웠네요. 내일 브라질을 이기고 2승 1패가 되면 좋겠네요. 우리가 만날 브라질, 몸값만 1조 원이 넘는 초호화 군단이라면서요?

[기자]

선수단 26명의 이적료를 모두 합하면 14억 5,500만 유로인데 이게 우리 돈으로 거의 2조 원에 가깝더라고요.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가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인데, 1억 2천만 유로, 혼자서 1,646억 원입니다.

18살 나이에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죠.

여기에 네이마르, 히샬리송, 호드리구까지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 찼습니다.

[캐스터]

우리도 손흥민 선수도 있고 쟁쟁하잖아요.

[기자]

그렇죠. 우리 대표팀 전체 이적료가 1억 5,900만 유로, 2천억 원 좀 넘는 정도이니까 한 9배 정도 나긴 합니다.

그래도 뭐 축구를 몸값으로 합니까. 우리가 이긴 포르투갈도 몸값만 따지면 6배 정도 됐습니다.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벌써 설렙니다.

[앵커]

미국 데이터 업체가 우리나라의 16강전 승리 확률도 계산해봤다면서요?

[기자]

미국의 한 스포츠 정보 분석회사가 우리 대표팀의 8강 진출 확률을 23%로 봤습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통계 회사는 16.5%라고 했고요.

16강에 오른 팀 중에 가장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해볼 만한 수치죠?

심지어 우리는 더 작은 확률도 뚫어냈습니다.

이 업체들이 우리나라가 16강에 오른다고 본 확률이 11%와 9.9%였습니다. 해냈잖아요.

다시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캐스터]

우리 대표팀 각오도 남다를 것 같아요?

[기자]

우리 선수들 다치고 또 많이 지쳤죠.

그렇지만 계속해서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어제 기자회견에 나온 김진수 선수 인터뷰 들어보시죠.

[김진수/축구 대표팀 : 저희 선수들이 남은 시간 동안 회복을 잘해서 경기장에 나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들, 같이 고생했던 스태프들을 위해 희생하고 경기장에서 그 이상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앵커]

저희도 응원하면서 멋진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도시락도 볼까요?

[기자]

< FIFA 마음 훔친 사나이 > 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 중 한 명이죠. 조규성 선수 이야기입니다.

[앵커]

멋진 외모와 실력으로 수많은 팬의 마음을 훔친 건 알고 있었는데, FIFA의 마음도 훔쳤다고요?

[기자]

FIFA가 16강 토너먼트 대진표와 경기 일정을 공개하면서 16개 대표팀 선수 사진을 올렸습니다.

각 팀에서 한 명을 뽑았는데, 여기 조규성을 넣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메시, 프랑스의 음바페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포르투갈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겠죠.

[캐스터]

포르투갈전에서는 '그 녀석' 호날두와 신경전도 벌이고 수비수랑 기싸움을 하는 걸 보고 나니까 조규성 선수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기자]

보셨군요. 그 포르투갈 선수와 몸싸움. 이른바 '어깨치기'라고 하죠.

상대 선수가 어깨로 팍 치니까 밀리지 않고 함께 몸을 부딪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호날두와의 기싸움도 후일담으로 알려졌는데요.

후반 20분에 호날두가 교체되면서 나갈 때 살짝 충돌했습니다.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하니까 포르투갈어로 욕설을 했다고 해요.

경기 내내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하면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우리만 좋았던 게 아닌가 봐요.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200만명이 넘었다면서요?

[기자]

월드컵 개막 전에 2만 명 정도였거든요.

오늘 보니까 228만 명이 넘었습니다.

16강 진출 후 올린 사진에는 댓글이 5만 개가 넘었습니다.

제가 보니까 드문드문 브라질 국기도 보이고, 브라질 러브 유, 몸은 브라질에 마음은 한국에. 이런 내용도 적혀 있더라고요.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브라질전에서도 제대로 한 건 했으면 좋겠네요. 도시락 더 준비돼 있죠?

[기자]

< 마스크 벗고 퍼포먼스 > 입니다. 경기 내내 마스크를 써서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손흥민 선수 얘기인데요.

마스크를 벗고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앵커]

무슨 퍼포먼스를 했다는 건가요?

[기자]

카타르는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가족들과 함께 이 식장을 찾았는데요.

식당 소셜미디어에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캐스터]

알아요. 팔을 이렇게 접어서 소금 뿌리는 그거잖아요?

[기자]

튀르키예 출신인 괵체가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선글라스를 쓰고 허공에서 소금을 팔꿈치에 흘러내리게 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선수들이 신기한 듯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고기를 받아먹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터키에서 시작해 두바이와 미국에 진출한 식당인데, 가격대는 보통 10만 원에서 20만 원대이고, 금박을 두른 스테이크가 가장 유명한데 74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에 조금 어색한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앵커]

그게 누구죠?

[기자]

영상 구석에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가 잡힌 건데요.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만났죠. 세계적인 공격수이지만 우리를 상대로 골은 못 넣었습니다.

유명 식당에 왔는데, 하필 우리 대표팀이 간 시간과 딱 겹친 겁니다. 그것도 근처에 앉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우리 선수들과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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