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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면발'도 김정은이 가르쳤다는 北평양냉면…유네스코 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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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옥류관 평양냉면. 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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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평양냉면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자 5면에서 "'평양냉면 풍습'이 인류의 대표적인 비물질 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는 북한의 '평양냉면 풍습'을 비롯해 총 47건이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새로 등재됐다.

신문은 "우리 민족 고유의 평양냉면 풍습이 인류의 대표적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됨으로써 날로 빛나게 계승 발전되는 조선민족의 유구한 역사·전통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했다.

평양 일대에서 유래한 냉면을 뜻하는 평양 냉면은 북한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가운데 하나다.

북한은 그간 평양냉면을 두고 '최고 지도자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 등의 의미를 부여하며 일종의 선전도구로 이용해왔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19일 '평양냉면에 깃든 숭고한 인민사랑'이란 기사에서 "하나의 민족음식에도 우리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귀중히 여기며 그것을 계승 발전시켜가기 위해 언제나 마음 쓰는 김정은 동지의 다심한 사랑과 은정의 세계가 뜨겁게 어려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 기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다심한 사랑은 감칠맛이 나고 시원하며 향기로운 것으로 유명한 평양냉면의 육수와 국수발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깃들어 있다", "(김 위원장이) 언젠가 국수발 굵기와 반죽을 비롯해 조리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 줬고, 또 언젠가는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의 고유한 맛과 전통이 살아나게 국수를 잘 만들어 우리 인민들에게 봉사할 데 대하여 거듭 당부했다" 등의 주장도 소개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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