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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개월 전 만났던 '16강 상대' 브라질...명단 거의 동일, '우리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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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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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6개월 전, 벤투호는 완전체 브라질을 만난 적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 2위, 브라질은 G조 1위를 하며 16강에 올라왔다.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조 2위에 올라 16강을 확정했을 때, 일단은 기쁨에 가득 찼다. 이후 G조 조별리그 3차전이 펼쳐졌고 상대가 결정됐는데 바로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력 면에서 참가팀 중 최고로 지목돼 우승후보 1순위로 불리는 팀이다. 브라질과 대결이 확정됐을 때, 모두가 6개월 전 있었던 친선전을 떠올렸다.

경기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A매치 4연전 첫번째 상대였다. 브라질은 100% 주전을 데리고 왔다. 당시 선발 명단을 보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네이마르, 하피냐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엔 카세미루, 프레드가 위치했다. 수비진은 알렉스 산드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다니엘 알베스가 구성했다.

모두가 카타르 월드컵에 합류한 자원들이었다. 골키퍼만 알리송 베커가 아닌 비주전이었다. 교체로는 파비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펠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 마테우스 쿠냐,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나왔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쿠티뉴, 쿠냐 말고는 모두 카타르에 온 이들이다. 실험을 하거나, 힘을 뺀 브라질이 아닌 완전체 브라질이었다.

한국은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김영권, 김승규 등 핵심들이 출격했다. 백승호, 홍철, 권경원, 이용도 선발 명단에 있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문환, 나상호, 권창훈이 기회를 얻었다. 이용을 빼면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한국도 전력으로 브라질전에 나섰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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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1-5 대패였다. 히샬리송에게 선제 실점을 한 한국은 황의조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네이마르에게 내리 2실점을 헌납했고 쿠티뉴, 제수스에게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코어를 떠나 경기 내용, 개인 기량 면에서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 세계 최고의 팀과 격차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월드컵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다시 브라질과 대적한다. 거의 동일한 명단을 들고 월드컵에서 대결하는 두 팀이다. 당시엔 완벽히 패했지만 축구는 알 수 없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워낙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더더욱 예측 불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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