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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1승1무1패'... 족집게 역술인 "최종 성적? 8 하고 4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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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10월에 조별리그 결과 예측, 모두 맞춰
누리꾼들 뒤늦게 발걸음 '성지순례'
해당 영상 조회수 50만 회 육박
한국일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춘 역술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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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술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시키면서 화제다.

역술인 A씨는 지난 10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사주 영상을 올렸다. 월드컵 개막(11월 21일)하기 38일 전이었다.

영상에서 프로듀서(PD)는 벤투 감독이라는 걸 알리지 않고 벤투 감독의 생년월일(1969년 6월 20일)을 알려준 뒤 11월 24일과 28일, 12월 3일의 일진을 알려달라고 하자 A씨는 "12월 3일(포르투갈 전)이 굉장히 결정적이다. 가장 좋아 보인다"며 "11월 28일(가나전)에는 화나 있는 모습, 11월 24일(우루과이전)은 중간이다. 어떠한 방향으로도 쏠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PD는 자신이 불러준 생년월일의 주인공이 벤투 감독이라고 밝힌 뒤 "올해 월드컵이라서 물어봤다"며 경기 결과를 예측해 달라고 했다. A씨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는 동점일 수 있고, 11월 28일 가나와는 게임이 잘 안 풀릴 거다. 12월 3일은 이 날짜 중에 가장 좋았다. 이때는 승리다. 이때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PD가 "포르투갈"이라고 하자, A씨는 "센 데 아니야?"라며 웃었다. 그래도 A씨는 "한 번은 동점이고, 한 번은 지고, 한 번은 이긴다"고 정리했다.

12월 3일 포루투갈전을 앞두고 A씨의 예측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때만 해도 '포르투갈을 이긴다고?', '축구 잘 모르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일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춘 역술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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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이 포르투갈까지 꺾으며 A씨의 예측이 모두 맞아떨어지자 뒤늦게 누리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만 회에 불과했던 A씨 월드컵 예측 영상은 조회수가 49만 회(5일 오전 11시 30분 기준)로 폭증했다. 누리꾼들은 '이걸 맞혀? 대박', '성지순례 왔습니다', '8강 가나요?', '다음 경기도 예측해 달라'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어디까지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8 하고 4 사이"라고만 했다. 이를 두고 '브라질 이기고 8강전에서 져 4강에는 못 가는 건가?', '(브라질과의 경기가 12월 4일과 8일 사이인) 6일 하는데 설마? 그래도 만족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현재 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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