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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韓 금리인하 2024년에야 가능할 것” BNP파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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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 둔화

부동산 가격 하락

경기침체 우려 커져

헤럴드경제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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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BNP파리바가 내년 수출 및 민간 소비 둔화로 우리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올해보다 누그러지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긴축으로 돌아선 통화정책이 다시 기준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는 시점은 2024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5일 ‘2023년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성장 하방 위험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내년 2분기 혹은 3분기 마이너스 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활동 약화와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해외와 내수 모두에서 역풍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 및 비내구재 민간 소비의 지속성과 앞으로 6~12개월 이후 중국의 경제상황 개선 시 국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긴축 사이클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은 내년까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는 2024년에서야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내년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가능하지만, 그 가능성과 규모는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 기조가 방향을 틀지 않으면서 가계의 부채상환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부동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에 따라 부채 리스크는 더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채무불이행률 증가로 금융기관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서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를 올해 5.1%, 내년 3.5%로 전망했다. 한은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3.6%와 유사한 수준이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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