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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5일 “추신수와 연봉 17억원에 2023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27억원보다 10억원 삭감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 구단과 후배들을 위해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같은 날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SSG 관계자는 “샐러리캡 때문에 연봉이 삭감될 수 있다는 점을 추신수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다. 본인도 공감을 하더라. 가족들과 상의한 뒤 결정했다. 오늘 새벽에 연락이 왔고, 현역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며 추신수와 재계약 체결 과정을 설명했다.
이로써 추신수와 SSG는 1년 더 동행하게 됐다. 올해 추신수는 여전한 출루 본능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출루 머신으로 정평이 났던 추신수는 불혹의 나이에도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 112경기에서 40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71볼넷 타율 0.259 출루율 0.382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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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서 추신수의 존재는 더 빛이 났다. 한국시리즈 6경기에 모두 출전한 추신수는 25타수 8안타 4볼넷 타율 0.320 출루율 0.414를 기록. SSG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추신수의 현역 연장 의지도 컸지만, 그만큼 SSG도 추신수가 필요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기 때문. SSG 관계자는 “추신수가 오고 난 뒤 선수들이 눈야구를 하게 됐다. 출루율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또 추신수는 대스타다. 일찍 나와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도 귀감이 됐다”며 내년 시즌에도 추신수가 팀을 이끌어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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