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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물랑루즈!' 아이비 "감동 주체할 수 없어, 첫공 무섭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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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뮤지컬 '물랑루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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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느껴지는 최고의 작품,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이비가 뮤지컬 '물랑루즈!' 아시아 초연 한국 공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16일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아이비·김지우는 5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의 국내 초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소감과 함께 지난해 11월 오디션 공고가 뜬 이후 7개월 동안 진행된 치열한 과정, 해외 의상 피팅 투어, 빼곡한 연습 스케줄에 공연을 앞둔 심경까지 1년 간 직접 경험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전했다.

아이비와 김지우는 이번 작품에서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사틴으로 더블 캐스팅 됐다. 관능적인 춤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사틴은 황홀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지만 정작 자신은 현실의 굴레에 갇혀 있는 인물. 재정 위기에 빠진 클럽 물랑루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어야 하는 운명 속에서 우연히 크리스티안을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아이비는 "어제 처음으로 1막 전체 캐스트별 런쓰루를 했다. '내가 이 작품에 일원이 됐다는 사실 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질만한 최고의 작품을 만났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너무 훌륭한 작품인 것 같다. 테크 리허설 중이어서 기술적 문제가 생겨 약간 끊어 갔음에도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더라. 뿌듯하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빨리 이 감동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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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뮤지컬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은 작품인 만큼 '물랑루즈!'에 대한 관심은 오랜 시간 남달랐다. 아이비 역시 "'물랑루즈!'는 모르는 분들이 없을 만큼 유명한 영화 아닌가. 특히 이런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인생 영화로 꼽힐 만큼 굉장히 많은 분들에게 영감 준 작품인데, 나도 마찬가지다. 20살 때 처음 영화관에서 봤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섹시하고 독특한 연출 법에 반해 여러 번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뮤지컬 영화가 왜 극장에는 올려지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브로드웨이에서 실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했고 한국에 오게 된다는 소식 접했을 땐 엄청 설렜다"며 "사실 뮤지컬계가 작다면 작지 않나. 이 안에서 퍼지는 소문들이 있다. 배우들 사이에서는 '이미 누가 정해져 있다. 내정돼 있다더라'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또 "'안되겠지' 싶어 매니저랑 오디션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한번 해보자!' 용기 내 지원했다. 1차를 본 후에도 '어차피 떨어질텐데'라는 마음에 2차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100번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갔다. 그렇게 보고 또 보다 보니 어느새 이 자리에 와 있더라. 기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고 큰 행운과 기회가 온 것 같다. 즐겨야 할 것 같은데 좀 무섭기도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이와 함께 아이비는 '물랑루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오프닝'을 꼽으며 "오프닝이 세상 화려하다. '이것이 자본주의 뮤지컬이구나. 돈 냄새 물씬 난다!' 싶은 마음이 확 들더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드디어 '한국에서도 이런 작품 올라오는구나' 생각도 든다. 너무 너무 예쁘고 멋있다. 조명도 엄청 사용해 무대 위에 있는 우리는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다. 근데 그런 무대를 객석에서 보면 소름 끼친다. 관객 분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궁금하다"고 설레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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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으로 오리지널 창작진 및 제작진과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오는 16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 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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