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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 커플도 못한걸 해내네” 단 이틀새 9만명 몰렸다,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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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의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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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 커플’도 못한 걸 해내네…이틀 만에 9만명 몰린 티빙 ‘실화’야?”

KT ‘시즌’을 품은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본격적으로 국내 OTT 업계 1위 넷플릭스 추격에 나선다. 플랫폼 통합 첫날과 이튿날 9만건에 육박하는 신규 설치 건수를 확보하며 추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올 한해 티빙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2’는 물론 드라마 슈룹, 작은아씨들 등도 해내지 못한 결과다. 시즌의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이달 말에는 신규 설치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과 시즌이 플랫폼 통합을 알린 지난 1일 티빙의 신규 설치 기기 건수가 3만9767건으로 집계됐다.

이튿날인 2일에는 4만5539건이 설치되며 첫날 유입량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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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시즌의 합병법인이 1일 출범했다.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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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신규 기기 설치 건수가 4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티빙이 가수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를 단독으로 생중계한 8월14일(4만8307건)을 제외하고 4만건의 벽을 넘은 적은 없었다. 올 한 해 티빙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2나 드라마 슈룹, 작은아씨들 등이 한창 방영될 무렵에도 이같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시즌의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오는 31일까지 티빙의 신규 설치 기기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티빙이 활성기기대수 기준 국내 1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티빙의 활성기기대수는 843만1186대. 시즌의 활성기기대수는 이보다 많은 1012만8761대다. 기존 티빙과 시즌, 중복 가입자를 배제해도 최소 200만대 이상의 기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넷플릭스의 활성기기대수는 1681만2437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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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설치 기기 건수와 활성기기대수 증가가 반드시 유료 가입자수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만큼 유료 가입자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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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빙과 시즌은 지난 7월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방식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즌의 서비스는 오는 31일 모두 끝난다. 시즌 온라인 사이트와 응용소프트웨어(앱) 접속도 같은 날 24시부터 모두 중단된다.

티빙은 오는 30일 20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김남길 주연의 새 오리지널 콘텐츠 ‘아일랜드’를 공개하며 시즌 구독자들을 완전히 통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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