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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우영은 공만 걷어 찼을 뿐” 영국서도 말나온 PK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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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브라질 히샬리송에게 파울하고 있다. 이 파울로 대한민국은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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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장면을 두고 심판 판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렸는데, 논란이 된 골장면은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나온 2번째 골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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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클레망 튀르팽 주심에게 페널티킥 선언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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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은 페널티 지역 내에서 볼을 걷어차려다 뒤에서 치고 나오던 브라질의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의 발을 걷어찼다. 주심 클레망 튀르팽(프랑스) 심판은 정우영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정우영은 억울해했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심의 판정에 대해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정우영이 히샬리송을) 못 본 건데 아쉽다. 봤으면 정우영 선수가 저렇게 찰 리가 없다. 심판이 비디오 판독(VAR)을 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VAR 없이 경기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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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PK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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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에도 실시간 트윗과 문자로 해당 장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한 논객은 “이 페널티킥은 당혹스럽다. 한국 선수(정우영)는 히샬리송을 볼 수 없다. 그는 단지 공을 걷어차고 있을 뿐이고 브라질 선수(히샬리송)가 뒤에서 와서 축구화가 엉킨 것”이라며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다른 논객들도 “해당 ‘파울’ 리플레이를 3번 봤는데 그게 어떻게 페널티킥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떻게 VAR로 뒤집히지 않을 수 있나.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고 있었고, 히샬리송은 그의 뒤에서 달려와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비수와 접촉했다”고 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팬들은 “편파 판정 같았다” “심판 판정 때문에 진 건 아니지만 페널티킥 이후 분위기 싹 가라앉은 것도 경기 패배 원인 중 하나” “말도 안되는 판정 하나로 경기 흐름 완전히 브라질쪽으로 가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해당 장면에 대해 “접촉은 최소한이었지만 PK(페널티킥)를 선언하기에는 충분했다”고 언급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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