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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쏙:속]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그래도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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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2월 6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브라질 개인기에 수비 뚫려…막판 백승호 만회골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우리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포르투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의 원정 대회 16강을 이룬 태극 전사들.그러나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은 너무 강했습니다. 조별 리그 세 경기 세 골, 빈약한 득점력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브라질은 작심하고 공격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6분 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는 등 전반에만 네 골을 퍼부었습니다.

우리도 황희찬의 절묘한 중거리 슛 감아차기와 주장 손흥민의 오른발 강슛 등으로 반격한 가운데 후반 31분 기다렸던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강인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백승호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다만 더 이상 만회하지 못하고 1 대 4로 지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대표팀은 또 만회골을 넣은 백승호와 앞서 프리킥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이강인까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이라는 수확을 올렸습니다.

노컷뉴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표팀은 1-4로 패하며 사상 첫 원정 진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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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시아 16강서 모두 좌절…日, 승부차기 또 무릎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우리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일본은 죽음의 조를 1위로 돌파해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습니다. 에이스 미나미노 타구미를 시작으로 주장 요시다 마야까지 모두 3명이 실축했습니다. 일본은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8강 문턱에서 두 번이나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호주는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의 골을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1대 2로 졌습니다. 이에 따라 8강 대진표도 완성되고 있습니다. 우리와 일본을 꺾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맞붙고 호주를 누른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만납니다. 유럽의 영원한 라이벌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4강 문턱에서 한판대결을 벌입니다. 현재까지 8강엔 모두 유럽과 남미 국가가 진출한 가운데 내일(7일) 마지막 8강 티켓을 놓고 모로코 대 스페인, 포르투갈 대 스위스의 경기가 열립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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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임재 전 용산서장 구속영장 기각…정보라인은 구속



핼러윈 참사의 핵심 피의자로 꼽혀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기각됐습니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부실한 대응으로 핼로윈 참사 당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법원은 이임재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를 인정할 수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핼러윈 관련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보라인은 모두 구속됐습니다. 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 수감됐는데, 법원은 이들에 대해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핼로윈 참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인만큼, 향후 수사의 향방을 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의 수사 동력이 약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노컷뉴스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서장과 박성진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김모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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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물연대 연일 압박하니 오르는 대통령 지지율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 대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일이고 지금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직적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와 같이 그간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발언들과 내용이나 맥락이 같다는 점에서 화물연대를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들면서 산업계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40%대에 근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화물연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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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방위 압박' 나선 정부…총파업 맞불 놓는 민주노총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 기조에 맞춰 정부도 전방위로 파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시멘트 운송업체와 기사들이 제대로 업무에 복귀했는지 파악하는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복귀하지 않은 기사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사법처분을 모두 받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모두에 즉시 고발에 나서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항의에 가로막혀 불발되긴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도 공공운수노조에 대한 현장조사를 다시 시도했습니다. 여기에 시멘트 이외에 정유·철강 등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준비까지 해놓으며 화물연대의 '백기투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압박에 민주노총은 전국 15곳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 투쟁 대회'를 여는 전략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이미 건설노조는 동조 파업으로 화물연대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고, 철도 노조도 파업 직전에 합의를 하는 등 파업동력이 상당부분 상실됐는데, 오늘 총파업이 어떤 여파를 미치느냐에 따라 파업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컷뉴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 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 민영화 중단, 화물 노동자 총파업 승리'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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