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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내년에도 美 금리인상 지속된다”…코스피 장중 24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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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 아래로 떨어져
SK하이닉스도 52주 신저가

美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애플 MS 아마존 등 기술주 하락


매일경제

코스피가 전날보다 21.62p(0.89%) 내린 2,397.70로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전날밤 미국증시 하락에 이어 코스피 지수도 24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날 개장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6만원선이 붕괴, SK하이닉스는 8만원선이 무너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8포인트(0.95%) 내린 2396.44,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5포인트(1.43%) 내린 722.87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300원 이상으로 내리면서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기준 6만원선을 밑도는 5만9500원(-1.33%)에, SK하이닉스는 8만100원(-1.11%)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 초반에 7만9800원(-1.48%)까지 주가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인 LG화학은 전일 보다 1만4000원 내린 68만2000원(-2.01%), 삼성SDI는 1만3000원 내린 68만4000원(-1.87%), 현대차는 2500원 내린 16만3000원(-1.51%), NAVER는 4000원 내린 18만7500원(-2.09%)에 거래되고 있다.

매일경제

5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공급관리자지수(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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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2.86포인트(1.79%) 내린 3998.8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21.56포인트(1.93%) 내린 1만1239.94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애플(-0.8%), 마이크로소프트(-1.89%), 아마존(-3.31%), 테슬라(-6.37%), 알파벳(-0.96%)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감산 소식에, 세일즈포스는 CEO의 사임 발표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공급관리자지수(PMI)는 56.5를 기록해 전망치인 53.1을 상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 여부를 판단하는데,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국면임을 시사한다. 앞서 공개된 11월 고용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월 26만3000명을 기록했고 임금상승률도 5.1%로 직전 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선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도가 예상 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피터 에셀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 전무는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수 있는지 여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어떤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경우 금리 인상을 촉발할 인플레이션을 불붙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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