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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만6천 조합원 KT노조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한다"..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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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복 위원장, '대표이사 연임관련 조합원께 드리는 글’

"매출과 영업익 성장으로 주가도 오르고 근로조건 향상"

"낙하산 CEO와 달리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 없이 이룬 성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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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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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KT(030200)이사회(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KT 대표이사(CEO)에 대한 심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KT 대표 노조(제1노조)의 최장복 위원장이 “1만 6,000여 명에 달하는 KT노동조합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일 KT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연임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현모 대표는 10여년만의 내부출신 CEO로서 지난 3년 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재임기간동안 대내외 여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괄목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했고, 계속해 내려갔던 주가도 실로 오랜만에 대폭 상승해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이러한 회사의 성장으로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최장복 위원장은 특히 과거와 달리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 없는 성과 창출을 의미 있게 언급했다.

그는 “과거 낙하산 CEO들이 단기성과를 위해 추진했던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협하면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면서 “KT는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무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성장과 함께 고용도 점차 증가하고 KT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등 통신산업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다”며 “KT 노동조합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 구현모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비전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KT 노동조합은 한국노총 IT연맹 소속으로 KT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 6,000여명이 속한 압도적 다수노조다. 최장복 위원장은 상급단체인 IT연맹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사회가 진행 중인 후보심사에 KT노동조합은 참석해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명확하게 대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KT 새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불과 30여 명의 조합원만 속해 있는 소수노조가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대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미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대표이사 선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리한 음해성 주장을 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차분하고 신중해야 할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소모적인 논란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KT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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