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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월드컵] 짠물 수비에 골키퍼 '야신'까지…52년 만에 첫 8강 이룬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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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서 자책골로 딱 1실점…평균 유효슈팅도 2개만 허용

식민 통치 아픔 준 '지브롤터 이웃' 스페인에 역사적 첫 승

카타르서 남은 유일한 아랍 국가…8강 오른 4번째 아프리카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모로코의 짠물 수비는 견고했다.

정교한 태클을 성공하는 수비수를 모두 제치더라도 수문장 '야신'이 최후방에서 버티고 있다.

이런 튼튼한 수비를 내세워 모로코는 처음으로 본선에 나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모로코는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63%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합 상황을 뺀 모로코의 점유율은 20%로 스페인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같이 공을 소유하며 공세를 폈는데도 스페인은 위협적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