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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AI로 응급상황 예측, 에이아이트릭스 "국내 다지고 글로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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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 예측해 정보 제공
'바이탈케어(VC)' 지난 10월 말 식약처 허가받아
국내에서 내실 다진 뒤 적극적 글로벌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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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요양시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실을 다진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 (사진)는 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이아이트릭스-바이탈케어(VC)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혜택 및 가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 사망, 일반병동에서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지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일반병동 내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발생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은 국내에서는 바이탈케어가 유일하다.

바이탈케어가 식약처의 허가를 획득한 배경이 3건의 임상실험에 따르면 일반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중환자실에서의 사망예측 정확도(AUROC)은 각각 0.96, 0.87, 0.98으로 기존의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현재 바이탈케어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 대형병원에 설치됐다. 안병은 메디컬부문 총괄은 "특히 최근 설치한 국립암센터의 경우 기존 시스템 대비 환자 위험 예측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수의 병원에서 저희 제품과 기술을 인정하고 협업도 지속되고 있고, 향후 협력 기관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현재 저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주로 병원 쪽에 집중됐는데, 앞으로는 요양시설이나 지역보건센터 등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국내에서 기술과 회사의 체력을 키운 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인데,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특정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전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임상 현장 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면서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적절한 의료 자원을 배분해줘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훈련받은 의료진을 배치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실제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기까지 매우 오랜 경험과 수련 시간이 걸리는데, 바이탈케어 같은 솔루션을 사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현장의 조기대응팀도 더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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